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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고 태권도부는 지난 4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경상남도 대표선발전’에 참가해 김경진(1학년), 황성재(3학년), 전태준(3학년) 학생이 경남대표로 선발됐다. 태권도부 창단 10년 만에 일궈낸 경사다.
특히 용인대 출신 서대원(43) 감독을 새로운 코칭스태프로 영입, 전력향상을 꾀한 것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서 감독은 남미 페루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5년 동안 맡아 지도한 경험이 있으며, 귀국 후 10여년 간 김해 경운중학교 감독으로 부임해 소년체전 3위, 중고연맹대회 1위, 3ㆍ15대회 1위 등 우수한 성적을 일궈낸 바 있다.
서 감독과 더불어 계명대 출신의 권성만(29) 코치, 경남대 출신 조인현(27) 코치 등도 선수 기량 향상에 수훈을 세웠다.
학교측의 지원도 빠뜨릴 수 없다. 박규하 교장 부임 후 태권도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로 시설사용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학교 내 실내체육관을 오후 2시 이후부터는 태권도부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충분한 훈련시간을 보장했다. 더불어 학생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기구들을 충분히 배치함은 물론 경기 출전 시 보조금까지 지급해 왔다.
서 감독은 “선수들이긴 하지만 아직은 고등학생”이라며 “대회성적, 학교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이 밝고 즐거운 마음으로 매사에 임했으면 한다”며 반복되는 훈련에 지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항상 웃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 결과 양산고 태권도부는 올해 전국종별선수권에서 김경진 선수가 미들급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고, 6월 열린 경희대 총창기 전국 대회에서는 황성재 선수가 헤비급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경남대표에 선발된 학생들은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목표로 고성 실내체육관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