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와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양산선 건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 대한 제2차 설계자문회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종 노선안과 정거장 위치 등의 선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부산시와 경남도, 양산시 등 관계기관과 도시철도 전문가, 용역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선정된 노선안은 부산 노포역에서 양산 동면 사송1과 사송2, 남부동(양산시청)을 거쳐 국도35호선을 따라 종합운동장과 신기동, 북정동까지 단선(7개 역)으로 연결하는 방안이다.
그동안 시와 부산교통공사는 이번에 선정한 노선안과 함께 다방지하차도에서 경남아너스빌을 거쳐 양산천을 따라가는 북정까지 이어지는 예비타당성조사 노선안과 동면사송에서 양산시청을 거쳐 보건소와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을 지나 북정으로 이어지는 노선안 등 모두 3개의 노선안을 놓고 검토를 벌여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경제성과 환경성, 이용객 접근성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최종안으로 선정된 노선은 연장 12.2㎞로 예비타당성조사 노선보다 1.8㎞ 줄어들어 경제적일 뿐 아니라 신도시와 원도심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고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최종 선정된 노선안도 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과의 환승거리가 320여m로 다소 멀다는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호선 종점부에 간이승강장을 만들고 종합운동장 역사를 연결하는 환승용 육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환승용 육교에는 평면에스컬레이터가 들어서 환승시간을 단축시킬 예정이어서 이용객의 편의도모는 물론 양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은 오는 2019년 개통 계획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사업비는 5천555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호선과 환승용 육교 설치에는 300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시는 최종 노선안이 선정됨에 따라 이달 중 시민공청회를 열어 노선안을 포함한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10월께 국토해양부 승인신청을 위해 경남도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관련기사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