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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발목 (족관절) 염좌 (Ankle Sprain)..
사회

발목 (족관절) 염좌 (Ankle Sprain)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2/09/11 10:28 수정 2012.09.11 10:29




 
↑↑ 김지윤 진료부장
조은현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흔히 발목을 ‘삐었다’라는 표현을 의학적으로 말하면 ‘발목 염좌(Ankle Sprain)’ 또는 ‘족관절 염좌’가 되는데, 이러한 발목 염좌는 통증클리닉 영역에서는 아주 흔한 급성 손상이다.

이것은 주로 운동 경기 중에 발생하는 것이 많지만, 평탄하지 않은 땅에 발을 헛디디거나 수렁에 빠져서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같은 부위에 여러 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발목 염좌는 발목의 외측에 있는 3개의 인대 중에서 부분적, 또는 완전한 파열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발목 내측에도 인대가 있지만 매우 튼튼한 구조로 되어있어 대부분의 발목 염좌는 발목 외측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학적 검사로서 가장 유용한 것은 ‘전방 전위 검사’로서 한 손으로 발목 부분을 고정하고 다른 한 손으로 발뒤꿈치를 잡고 부드럽게 앞, 뒤로 움직일 때 불안정성을 느끼는 것이다.

발목 염좌는 대부분의 경우 골절은 발생하지 않으나 반드시 X-ray를 찍어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왜냐하면 골절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급성 염좌의 치료는 영어의 첫머리 글자를 따서 ‘PRICE’로 표현된다.

P는 Protection으로  손상 후 활동을 줄이고 깁스 등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R은 Rest로 휴식이 필요하며, I는 Ice로 얼음찜질 등으로 통증을 감소시키고, C는 Compression으로 압박붕대로 압박을 해서 추가적인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고, E는 Elevation으로 누워 있을 때 발목을 본인 심장위로 올려서 발목주위의 부종을 감소시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소염진통제나 물리치료도 도움이 된다.

발목 염좌 치료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염좌의 만성적 재발이다. 초기 치료를 게을리하거나 부적절하게 받을 경우 손상된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있기 때문에 발목이 불안정해지면서 반복적으로 삐고,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관절염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결과 발목 고정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과 같은 큰 수술을 받게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급성으로 발목 염좌가 발생하여 수일이 지나도록 부종이나 통증의 호전이 없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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