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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음악은 가을비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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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가을비를 타고~!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2/09/18 17:43 수정 2012.09.18 05:43
2012년 평산동 음악회 개회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는 취지와 불우이웃을 돕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음악을 통해 삶의 기쁨과 행복을 만끽하고 여유와 낭만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초대장의 글은 겸손의 말이었다. 무대는 초라했을지 모르나 그곳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은 웅대했다. 대한민국 최고 성악가 엄정행 교수의 ‘목련화’는 세차게 내리는 가을비 속에서도 꽃망울을 싹틔울 것만 같았다.

평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평산동주민센터, 평산동유관기관 단체가 후원한 ‘평산동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및 불우이웃돕기 먹거리 장터’가 지난 14일 평산동 음악공원에서 가을비와 함께 열렸다.

행사는 웅상고 1학년으로 구성된 밴드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핫티스’ 댄스팀의 축하공연과 ‘쉬즈’의 전자현악 연주가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국보급 성악가 엄정행 교수의 독창으로 공연은 정점에 치달았다. 엄 교수는 독창 후 다시 연우합창단을 지휘하며 공연을 이어나갔다.

공연 후반부에는 웅상고 학생들의 화려한 ‘비보잉’과 웅상음악사랑동호회의 색소폰 공연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춤나래무용단의 한국전통부채춤과 TV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트로트 신동’ 유민지(웅상고1년)의 무대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 날 음악회와 더불어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먹거리 장터와 타투, 천연비누만들기, 컬라클레이도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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