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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영업을 시작한 인터불고몰의 내부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주)SP&D측은 “개점 당시 5월 말까지 완불을 약속해놓고 현재까지 10여차례 지급을 미루어오고 있다”면서 지난 21일 오후 인터불고몰 건물 앞에서 시위를 펼쳤다.
SP&D측 관계자는 “현재 못 받고 있는 공사비는 모두 4억3천여만원”이라면서 “3억원 정도가 인부들에게 지급할 인건비”라고 강조했다. SP&D측은 “최소한 명절 이전에 반이라도 지급해 줘야지 지금까지 수십번도 넘게 (공사대금지급) 약속을 어겼는데 그냥 기다려달라는 말을 어떻게 믿겠냐”고 말했다.
반면 인터불고측은 인건비 미지급 부분은 SP&D측의 잘못이라는 입장이다. 인터불고몰 관계자는 “총 공사대금 가운데 70~80%를 이미 현금으로 결제한 상태”라며 “SP&D측이 인건비 지급을 미뤄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불고몰측은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하청업체들이 SP&D를 거치지 않고 자신들에게 직접 남은 대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고, 우리도 SP&D측으로부터 (하청업체에) 직접 지불해도 된다는 약정서를 받은 상태”라며 “10월말까지 밀린 공사대금을 지불할 것을 하청업체들과 약속하고 시위도 끝난 상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SP&D측은 “아직 아무 것도 합의 된 것이 없다”며 “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