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카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에서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게다가 차도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눈이 쌓여 병원은 고립된 상태다.
갑작스러운 환자 최병호의 실종에 당혹스러운 건 병원장 베드로다. 최병호가 연말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부금을 받는 데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베드로는 최병호의 행적을 좇기 시작한다. 최병호가 병원 내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점에 주목하고 같은 병실의 환자인 정숙자와 이길례, 담당의사 닥터 리, 평실 키퍼 김정연을 차례로 만나면서 그들의 숨겨진 사연을 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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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흔적없이 사라진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추리극과 같은 흥미로운 구상으로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사연들이 하나둘 드러나며 전해지는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뮤지컬은 ‘김종욱 찾기’와 ‘형제는 용감했다’ 장유정 연출의 데뷔작으로, 2005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평균 객석점유율 82%를 기록하고 지금까지 25만여명이 관람하면서 창작뮤지컬 가운데 히트작으로 꼽힌다. 또한 2006년에는 소극장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제12회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을 수상하며 짜임새 있는 소극장 뮤지컬의 장을 열었다.
일시 11월 10일 오후 3시, 7시 30분 가격 S석 2만원 A석 1만5천원 예매 방문, 전화 (379-8550~8), 인터넷(www.yangsanar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