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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저널리즘ㆍ연대정신 ‘재확인’..
사회

저널리즘ㆍ연대정신 ‘재확인’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2/11/06 10:03 수정 2012.11.06 10:03
(사)바른지역언론연대, 전남 담양서 연수



“저널리즘이 무너지면 공동체가 위기로 빠진다. 이럴 때일수록 풀뿌리 언론인 지역신문이 창의적인 콘텐츠로 경쟁력을 갖고, 무엇보다 지역신문사 간 연대가 절실하다”

본지를 비롯한 전국 30개 지역신문사로 구성된 (사)바른지역언론연대(이하 바지연)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담양리조트에서 정기총회 및 회원사 연수를 가졌다.

바지연은 이날 행사에서 ‘지역언론의 미래’에 대해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을 지켜내면서 회원사 간 연대를 강화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대표자회의를 통해 고성신문과 홍주신문의 신규 회원사 가입을 승인했다.

취재, 편집, 광고, 독자ㆍ총무, 온라인 등 5개 부문 분임토의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연수는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지역성과 편향성에 대해 경계할 것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포함한 온라인 접근 방식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김성해 대구대 교수는 ‘디지털혁명과 지역 언론의 미래전략’이라는 특강을 통해 “정보 수집ㆍ편집에 머물지 말고 사실의 이해관계 속에서 진실을 찾는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인 정연우 세명대 교수는 “지역언론이 지방권력을 견제ㆍ감시하는 역할은 물론 건강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공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지역신문사 간 연대 활동도 강조됐다. 미디어렙 이영태 부장은 “지방자치가 발달된 독일의 경우 지역신문의 역할이 큰데다 저마다 정파성을 띠고 있다”면서 “이들은 언론 연대(solidarity)를 통해 기자처우 개선 및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3부 행사에서는 본지 신문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지역 주간신문의 하루’ 시청과 함께 김명관 발행인의 사회로 언론콘서트가 진행됐다. 패널로 참석한 서 형 작가(소설가, 영화 ‘부러진 화살’ 원작자)는 종이신문의 위기론보다 지역신문의 어려움이 훨씬 더 큰 문제라며 각 지역신문사 간 연대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우상표 바지연 회장(용인시민신문 대표)은 “마을 어귀에 서 있는 느티나무처럼 마을의 이정표이자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지역신문”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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