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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상인이 변해야 산다”
사회

“상인이 변해야 산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2/11/06 11:31 수정 2012.11.06 11:31
덕계종합상설시장 신진기 번영회장



덕계종합상설시장이 ‘2012전국우수시장 박람회’에서 온누리상품권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돼 시장경영진흥원장 표창을 받으면서 명실공히 모범 전통시장으로 우뚝 섰다. 이번 우수사례는 전국에서 19곳, 경남에서는 진주중앙시장과 함께 단 2곳만 선정됐다.

사실 덕계종합상설시장은 정부나 지자체의 각종 지원이나 공모사업에 단골로 선정되는 전통시장이다.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등 시설은 물론 상인대학 등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내면서 이제는 대형할인점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08년 번영회장에 당선해 5년째 시장을 이끌고 있는 신진기 회장이 있다.

온누리상품권을 어떻게 활용했기에 우수사례로 선정됐나?

2009년부터 공동마케팅지원사업을 지원받았다. 처음에는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냉장고나 TV, 세탁기 등 고가의 가전제품을 경품으로 내걸고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를 대신해 온누리상품권으로 경품을 지급했다. 당첨금액도 대폭 낮춰 많은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이벤트 대행업체에서 326명의 당첨자를 뽑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1만원짜리 상품권 1장으로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우리 시장은 모든 상점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취급하기 때문에 이는 결국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점포별 매출이 10~15%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각종 지원ㆍ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비결은 무엇인가?

상인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금의 결과를 위해 우리 시장은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어려운 여건에도 시장 평가에서 가장 가점이 높은 상인대학을 진행하고 우수시장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해왔다. 사실 바쁜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루 3시간씩 상인대학에 참여하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상인 스스로 변해야 산다”는 신념으로 설득했고, 상인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그런 노력이 쌓여 모범시장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었고, 다른 시장에 비해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믿고 따라준 상인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우리 시장이 잘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단합해 한마음으로 시장 발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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