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는 112범죄신고센터(이하 112센터)에 매일 수십 통의 장난전화 걸어 공무를 방해한 혐의로 김아무개(4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휴대전화를 이용, 112센터에 총 1천556회에 걸쳐 112센터에 허위ㆍ장난전화를 걸었다. 김 씨는 하루 최고 261회나 장난전화를 걸어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거나, 자신의 이름만 밝히고 끊어버리는 등의 방식으로 경찰 업무를 방해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112센터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긴급한 범죄 신고일 수 있다고 판단, 김 씨의 전화를 받을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다른 범죄 신고 접수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허위ㆍ장난 전화를 일삼는 사람들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허위전화를 계속하고 있던 김 씨의 소재를 추적 검거했다”며 “허위전화로 인해 긴급신고가 필요한 다른 시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허위ㆍ장난전화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