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펜스(fence, 울타리)란 안전성과 디자인이 잘 조화된 펜스죠. 경영적으로는 설치 후 손길이 닿지 않을 만큼 튼튼하고 녹슬지 않는 제품이어야 하고요. 저희가 설치를 하건 다른 분들이 설치를 하건 제품만큼은 절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게 저희의 원칙입니다”
실용신안 디자인 등록만 50여개가 넘고, 0.001%의 불량률로 동종업계 최초로 중소기업청 싱글PPM 인증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업체. 산막공단에 위치한 직원 10명의 작지만 건실한 기업, 두영스텐산업의 이야기다.
업계최초 ‘싱글PPM’ 기술혁신 인증까지
내년이면 창업 만 10년이 되는 두영스텐산업의 펜스 제작 기술은 이미 업계 최강이다. 굳이 정부에서 인증한 각종 ‘기술인증’을 소개하지 않더라도 회사를 이끌어가는 강영만 대표 본인이 최고 기술자 출신이기 때문에 가능한 기술력이다. 1985년 경남기능경기대회에서 판금직종(스테인리스 부문) 금상을 수상한 기술자 출신 강 대표가 30년 가까운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제품이다보니 품질 보증은 확실하다.
“펜스란 게 금속 구조물이다 보니 주변과의 조화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제가 디자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이유죠. 학교 근처에는 어린이들 중심으로 생각하고 제품을 디자인해야 합니다. 녹지공간의 경우 자연과 어울릴 수 있도록 나무 형태나 풀 형태의 제품을 디자인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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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꿈꿔온 장학재단 설립해 지역에서 받은 감사 돌려드릴 것”
2003년 회사 설립 이후 승승가도를 달리던 강 대표도 지난 4~5년은 어려움을 겪었다. 두영스텐도 세계적 경제위기 상황을 피해가지 못한 것. 하지만 결국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기술력과 디자인의 힘이었다.
기술에 대한 믿음과 디자인에 대한 고민의 결과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부터는 양산을 벗어나 부산과 창원까지 납품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경북 영덕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힘들게 배움의 길을 걸어온 강 대표는 지역에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꿈을 갖고 있다. 아직은 ‘꿈’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지역 선ㆍ후배들의 힘을 모으면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 그는 확신한다.
“지역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는 시청 공무원들, 저희 제품을 사랑해주시는 지역 주민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저희 두영스텐산업은 정도경영을 통해 양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여러분께 받은 사랑을 반드시 돌려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