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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횡단보도 가로막은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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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횡단보도 가로막은 화단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1/08 14:02 수정 2013.01.23 11:06
신도시 황산로 신기마을 앞 횡단보도 끝에 화단 설치

LH “횡단보도 곧 옮길 것”… 시민들 “안일한 조치”




↑↑ 물금읍 가촌리 신기마을회관 앞 황산로(왕복 6차로)를 설치된 횡단보도 끝에 화단이 조성돼 인도와 횡단보도 사이를 막고 있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화단을 피해 돌아가고 있다.
“횡단보도 건너려면 화단도 건너야 한다?”

물금신도시 개발지역에 조성한 화단이 횡단보도를 가로막는 일이 발생해 이용자의 불편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문제가 된 장소는 물금읍 가촌리 신기마을회관 앞 황산로(왕복 6차로)를 가로질러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다. 현재 횡단보도 끝에 화단이 조성돼 인도와 횡단보도 사이를 막고 있고, 이에 이용자들이 차도를 걸어 인도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류아무개 씨는 “횡단보도를 넘어가면 화단을 밟고 지나가거나, 화단 가운데 가로수가 있어 이마저 피해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왜 이런 식으로 (횡단보도와 화단을) 설치했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권아무개 씨 역시 “화단 때문에 횡단보도를 건너서 인도로 바로 올라가지 못하고 찻길로 걸어가야 한다”며 “차로 옆 갓길도 좁은데다 큰 차들이 빠르게 다니는 곳이라 사고 위험도 큰데 어떻게 이런 식으로 만들었는지 한숨만 나온다”고 비판했다.

해당 지역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양산사업단(이하 양산사업단)이 물금3단지 택지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다.

양산사업단 관계자는 “해당 횡단보도는 3단계 공사가 확정되기 전 주민 편의를 위해 임시 개통한 곳이고, 조성된 화단은 (횡단보도 조성) 이후 최종계획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보니 현재는 횡단보도를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인근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만들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인 상태라 아직 (문제가 된 횡단보도에 대한) 이전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늦어도 상반기 내 경찰서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철거)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관계자 설명에도 해당 지역 주민은 “결국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줄 수 없다는 말인데 이는 주민의 안전 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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