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폐쇄적이라던 조직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양산경찰서(서장 이동환)가 경찰 최초로 직원 승진심사에 외부 인사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된 승진심사에 본지 김명관 발행인과 정재환 도의원, 정금자ㆍ심경숙 시의원, 강태현 변호사, 유병철 양산대학교 교수, 박문헌 보안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중걸 경남도민일보 기자 등 지역 인사들을 외부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내부 심사위원(경사 이상급 경찰)과 함께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승진심사는 외부 심사위원을 통해 시민이 경찰에 요구하는 덕목과 자질이 반영됐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지역 내 지구대와 파출소 등에 실시간으로 공개돼 인사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사방식에 대해 시민사회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 지난 9일 양산경찰서가 진행한 2일차 승진심사에서 외부 심사위원들이 후보자들의 업무계획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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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누리꾼들 역시 “가장 폐쇄적이라고 생각하는 조직에 변화의 바람이, 그것도 태풍급 변화가 예상되는 것 같다”, “한 사람의 리더가 지역과 단체를 어떻게 바꾸는지 알게하는 좋은 사례”, “참 훌륭한 분을 서장님으로 맞은 것 같다” 등 칭찬과 격려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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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환 양산경찰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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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8일 승진심사에서는 경위 승진 대상자(경사) 9명에 대한 심사가, 9일에서는 경사 승진 대상자(경장) 4명과 경장 승진 대상자(순경) 5명에 대한 심사가 이어졌다. 심사 대상자들은 지난해 자신이 담당한 업무에 대한 성과발표와 승진 후 시민들을 위해 활동할 업무계획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