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민중의 지팡이, 승진도 시민 뜻 반영..
사회

민중의 지팡이, 승진도 시민 뜻 반영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1/15 09:15 수정 2013.01.15 12:08
양산경찰서, 승진심사에 외부심사위원 포함

“폐쇄적 조직에 태풍 급 변화” 칭찬 줄이어






가장 폐쇄적이라던 조직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양산경찰서(서장 이동환)가 경찰 최초로 직원 승진심사에 외부 인사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된 승진심사에 본지 김명관 발행인과 정재환 도의원, 정금자ㆍ심경숙 시의원, 강태현 변호사, 유병철 양산대학교 교수, 박문헌 보안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중걸 경남도민일보 기자 등 지역 인사들을 외부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내부 심사위원(경사 이상급 경찰)과 함께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승진심사는 외부 심사위원을 통해 시민이 경찰에 요구하는 덕목과 자질이 반영됐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지역 내 지구대와 파출소 등에 실시간으로 공개돼 인사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사방식에 대해 시민사회에서도 호평 일색이다.

↑↑ 지난 9일 양산경찰서가 진행한 2일차 승진심사에서 외부 심사위원들이 후보자들의 업무계획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심사에 참여한 한 외부 심사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산경찰서는 지난해부터 경찰 최초로 이러한 방식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투명한 승진 심사를 본 적 있냐”며 “수사권 독립을 위해 검사와 싸움을 마다하지 않은 이동환 서장 부임 이후 놀라운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누리꾼들 역시 “가장 폐쇄적이라고 생각하는 조직에 변화의 바람이, 그것도 태풍급 변화가 예상되는 것 같다”, “한 사람의 리더가 지역과 단체를 어떻게 바꾸는지 알게하는 좋은 사례”, “참 훌륭한 분을 서장님으로 맞은 것 같다” 등 칭찬과 격려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 이동환 양산경찰서장
이에 이동환 경찰서장은 “그동안 축제적 분위기에서 이뤄져야 할 승진심사가 심각하게 진행된 것에 대해 변화를 시도했다”며 공개심사 취지를 설명하고 “공개심사가 투명인사의 정의실현과 비밀리에 이뤄진다는 경찰승진심사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내ㆍ외부 직원들이 신뢰성을 갖고 불만 없이 축하와 단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8일 승진심사에서는 경위 승진 대상자(경사) 9명에 대한 심사가, 9일에서는 경사 승진 대상자(경장) 4명과 경장 승진 대상자(순경) 5명에 대한 심사가 이어졌다. 심사 대상자들은 지난해 자신이 담당한 업무에 대한 성과발표와 승진 후 시민들을 위해 활동할 업무계획 등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