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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골목상권의 강소업체
“변화에 도전하고 홍보에 투자하라”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1/15 10:07 수정 2013.01.15 11:49
전국 떡명장 대회서 장관상 수상한 권태운 씨




궁중떡집 대표 권태운(38) 씨는 식습관이라는 문화가 달라지는 만큼 이에 맞춰 떡도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권 씨가 전통의 떡을 기본으로 그 속에 다양한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기 위해 숱한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권 씨는 해마다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에서 주최하는 각종 연수와 교육에 참여하고, 업계 ‘명장’을 찾아 기술을 사사받기 위해 발품을 판다.

“사실 떡이란 음식도 많은 기술과 나름의 ‘비법’이란 게 있어서 남들에게 그런 것들을 노출하기 꺼려하죠. 이렇게 폐쇄적이다 보니 오히려 기술 개발이 힘듭니다. 자신만의 비법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런 배타적 문화를 뛰어넘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죠”

권 씨는 지난해 제6회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에 참가했다. 결과적으로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지만 사실 참가 목적은 수상에 있지 않았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성패를 떠나 도전 그 자체에서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권 씨는 맛과 더불어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권 씨는 맛 하나 믿고 유명해지길 기다리는 것은 너무 소극적 자세라고 지적한다. 권 씨가 최근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 장관상 수상 내역을 현수막으로 만들어서 지역 곳곳에 내건 것 역시 ‘능동적 홍보’의 하나다.

“저희가 이곳에 문을 연 지 13년이지만 아직 손님 중에 우리 가게 존재를 몰랐던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 집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긴 했다지만 입소문에도 분명 한계가 있는 거죠.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홍보는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더 이상 실력 하나만 믿고 앉아서 기다리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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