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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악취 해결, 기업이 직접 나섰다 ..
사회

악취 해결, 기업이 직접 나섰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1/29 12:47 수정 2013.01.29 12:47
주요 악취유발 8개 기업 자발적 저감대책 추진

2015년까지 악취농도 50% 감축… 시와 MOU



“지역의 애물단지, 악취 문제 이제 그만!”

유산공단과 북정ㆍ산막공업지역 등 공단 주변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이 악취저감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자발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4일 (주)화승R&A, (주)화승소재, 동아타이어공업(주) 북정공장, 동아타이어공업(주) 유산공장, 룰런즈러버코리아(주), (주)흥아 양산공장, (주)롯데삼강웰가, 상농전선 등 8개 업체와 (사)울산양산지역환경보호협의회, 동부경남환경기술인협의회 등 민간환경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자발적 악취감축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는 공단 내 전체 악취 민원의 80%를 차지하는 사업장이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주요 악취배출 기업체 책임자 간담회를 열고 악취저감시설 투자계획을 받은 데 근거해 더욱 구체적인 감축목표와 이행계획을 포함한 자발적 악취감축계획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2011년 대비 고무ㆍ유지 등 악취배출농도를 2015년까지 5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가황과 정련, 연마 등 주요 악취배출공정에 대한 악취저감시설 설치율을 2015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한편, 시는 주요 악취배출 10개 사업장에 3억원을 투자해 악취센서와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 내용을 스마트폰 웹을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민간단체, 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해마다 시설 투자내역, 악취저감 실적, 환경법 위반 여부, 기타 환경경영실적 등을 평가해 연말 양산환경대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시정 방향인 건강도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처벌 위주의 사후약방문식 시책으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는 기업과 행정기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저감시설에 적극 투자해 나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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