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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기약 없는 국지도60호선 개통..
사회

기약 없는 국지도60호선 개통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1/29 12:52 수정 2013.01.29 12:52
월평교차로 교통체계 문제 해결됐지만

접속도로 전신주ㆍ케이블 이설 등 발목



양산 원도심과 웅상지역을 잇는 국지도60호선의 조속한 임시개통을 가로막고 있던 문제 하나가 해결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월평교차로의 신호체계에 반발해 현장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월평 주민의 바람대로 애초 사거리에서 오거리 체계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월평 주민들은 국지도60호선이 개설되면 월평교차로에서 월평마을로 진입하던 기존 왕복 2차선 도로가 폐쇄된다며 경남도를 상대로 넉 달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도로가 폐쇄되면 월평마을 주민들이 부산 금정구나 정관면, 울산방면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국지도60호선을 따라 개설된 우회도로를 통해 1km가량 돌아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경남도는 지난 8일 교통영향분석평가 개선심의위원회를 열고 주민 요구사항을 수용해 마을 진ㆍ출입로를 월평교차로와 바로 연결하도록 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국지도60호선의 임시개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최대한 빨리 임시개통한다는 방침이지만 접속도로 구간에 전신주와 통신케이블 이설 등 또 다른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전신주 이전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특히 통신케이블 정리 과정에서 이설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남도와 임시개통을 협의하고 있지만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도 “시설이 100% 갖춰지지 않더라도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준공 전이라도 하루빨리 개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현재로서는 시점을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 신기동과 부산 기장군 월평교차로를 잇는 국지도60호선(양산~동면 간 도로) 개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총연장 11.4km, 왕복 4차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양산 원도심과 웅상지역을 오가는 운전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2010년 양산대~법기나들목 간 4.8km 구간을 임시개통했고, 지난 연말 법기나들목~월평교차로 간 3km 구간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월평교차로 구간이 늦어지면서 이 지역을 오가는 운전자들이 법기나들목에서 내려 국도7호선으로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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