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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新) 목민심서
오피니언

신(新) 목민심서

박성진 기자 park55@ysnews.co.kr 입력 2013/02/05 09:20 수정 2013.02.05 09:20




 
 
웃물 맑은 공정사회가
팍팍한 삶 이겨낼 자산
내가 먼저 손해본다는
솔선과 희생 발휘할 때
따뜻한 사회 가능할 것

겨울비가 봄비마냥 찬대지를 적시니
포근해서 좋은데다 겨울가뭄 걱정더네
설 앞둔 우리네 삶 팍팍하긴 하더라만
라이온스 로타리에 기업체와 기관들도
소외된곳 구석진곳 빠짐없이 찾아다가
언손잡아 녹여주고 부엌살림 거들면서
도배장판 새로하여 외풍막아 난방하니
몸과마음 모두데워 겨울나기 걱정없다
나라살림 새로하려 새 인물 찾았더니
하나같이 과거편력 허물없는 이없으니
어찌할꼬 새당선인 속앓이가 끝이없네
지난시절 개발도상 먹고살기 너무바빠
공직윤리 솔선수범 관행처럼 잊고살아
이제와서 청렴인사 눈씻고도 못찾으니
우리나라 이끌어갈 청년동량 키우려면
지금에도 늦지않다 새시대의 기준세워
국가지도 인물위해 수신하는 풍토찾자
재벌기업 총수라서 집행유예 기대하다
난데없는 실형선고 법정구속 된서리다
이나라의 경제발전 큰힘된건 사실이나
선대들의 내리영광 2세들은 망각했나
기업성공 영광의길 혼자만의 것아닌데
노사함께 마음합해 상생번영 이룰진대
개인욕망 절제못해 잠시한눈 팔았도다
회사자금 개인용도 유용횡령 도넘으니
시대바뀐 법원에서 묵인할리 없건마는
수차례나 충격던진 대기업의 총수재판
경제계나 사회모두 귀감으로 받들어야
중산층의 자존의식 경기침체로 사라지니
새정부의 정책방향 실질복지 겨냥하라
비정상적 방법으로 치부해온 졸부들이
해외유학 병역기피 위장전입 동원하여
서민들과 딴판으로 이세상을 유린하니
보통사람 기죽어서 사회양극 심해졌다
공정사회 기치아래 양심잃은 지도층들
높은자리 재산증식 해외여행 사치조장
그러면서 일반국민 법치질서 강요하니
높은곳의 물부터가 맑아져야 도리일터
유전무죄 무전유죄 한이맺힌 서민들의
반사회적 범죄유발 원인부터 발본해야
흉악범죄 성범죄의 발생비율 높은것은
우리사회 전반에서 만연되는 방탕풍조
게임산업 조장하려 죽어나는 우리아이
정신피해 외면하고 산업발전 도모하면
그아이가 장차커서 이나라의 짐이된다
자녀교육 가정부터 학교까지 체계화해
의식전환 자존회복 인간형성 우선하고
공교육의 교사부터 위기의식 체득하여
사회정의 바로세워 정신가치 숭상하자
청년백수 줄이려면 대학부터 구조조정
대학진학 구십프로 이런나라 세계없다
3D업종 사람없고 청년실업 자리없네
노인인구 늘어나고 복지수요 증폭하니
특단대책 필요한데 예산수요 캄캄하고
업종마다 지원요구 파업에다 시위하니
새정부서 무마하긴 애초부터 힘달린다
나자신이 솔선해서 기득권을 내려놓자
내가먼저 손해본다 감수하고 나서야만
국민통합 가능하고 중산층의 행복온다
새로앉은 경남지사 첫인사가 말이많네
자신측근 중용하니 주변에서 시샘이라
적재적소 가려쓰야 탕평인사 인정한다
그자리에 필요재능 갖춘사람 발탁해야
산하직원 불평불만 잠재우고 따라온다
꿈속에도 잊지않는 명품양산 비전으로
노심초사 양산시장 외풍잦아 흔들지만
단단하게 원칙지켜 공평인사 시행하면
1천직원 충성얻어 복지부동 사라진다
고위간부 솔선수범 약속지켜 용퇴하면
시장재량 활용넓어 인재등용 쉬이되고
직렬파괴 명분으로 실무능력 저하되면
일시적인 호응보다 장래시정 무리온다
유관기관 자리마저 시장입김 움직이면
외부조직 저항으로 불필요한 거부감도
시장으로 가장큰건 내고장을 지고나갈
미래희망 비전으로 무장하는 공직자세
사소한일 치중말고 큰틀에서 큰일하라
우리고장 지리여건 경제여건 인구전망
어느것도 나쁘지않아 시장의 의지라면
동남권의 허브도시 그이상도 가능하다
대도시의 사이에낀 캐스팅보트 역할크니
지방자치 시대에서 위상강화 노력하고
시민들의 소득높일 경제시장 목표해야
대대손손 존경받는 공직자상 정립하고
일익번창 살맛나는 명품양산 될것일세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이전(吏典)편에는 ‘어중지도 위신이기(馭衆之道 威信而己)’란 말이 나온다. 대중을 이끌어나가려면 무엇보다도 위신을 세워야 한다는 말이다. 위엄은 청렴결백한 데서 나오고, 말한 것은 반드시 실천해야 사람들이 믿게 된다고 했다.

설을 앞두고 시민 모두가 넉넉하고 따뜻한 명절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사설(辭說)을 읊어보았다. ‘민심은 천심’이라, 지역 정치인들이 시민들의 밑바닥 정서를 잘 헤아리고 그들의 찬 손을 어루만져주는 상생의 정치를 펼쳐 나가기를 기대한다.

독자 여러분 즐거운 설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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