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지도60호선 양산~김해 구간이 경남도의 설계변경 요청에 따라 67억원의 추가 사업비 조달 문제 등으로 올해 말 예정된 실시설계 준공이 어려워져 전체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사진은 10년째 지지부진한 공사가 반복되고 있는 1단계 종점이자 2단계 시점인 신기동 지역 나들목 공사 현장. |
ⓒ |
원도심과 김해시 상동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60호선 2단계 구간이 경남도의 설계 변경 요청에 따른 사업비 확보 문제로 사업 지연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해당 구간에서도 공사 지연은 물론 관련 보상문제 협상에 차질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미 10년째 지지부진한 공사로 인해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국지도60호선 1단계(부산 기장~양산 신기) 구간에 이어 2단계 (양산 신기~김해 매리) 구간 역시 공사가 장기화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지도60호선 2단계 구간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실시설계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경남도에서 해당 구간 종점을 김해 상동면 대포 교차로에서 대구부산고속도로 상동나들목 근처로 옮겨 줄 것을 요청해 설계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사업비 증액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며 협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도 요청을 수용할 경우 교량의 추가 등으로 67억원의 사업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보상지역 재설정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문제는 설계가 늦춰질 경우 어곡공단 도로확장과 화제지역 토지보상 문제, 낙동대교 건설 등 우리시의 현안 해결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경남도와 국토관리청의 신경전이 길어지면서 양산지역에 불똥이 튄 셈이다.
국지도60호선 2단계 양산~김해 구간은 지역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역개발촉진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구간은 현재 개통을 앞두고 있는 1단계 (부산 기장~양산 신기)에 이어 총 9.43km 길이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계획된 양산지역 노선은 강서동 유산파출소를 지나 오봉터널(신규)을 거쳐 원동면 화제리로 연결되고, 다시 낙동대교(신규)를 건너 김해시 상동면 매리마을까지 이어지게 된다.
당초 가장 큰 관심사였던 북부천 고가도로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기존 도시계획도로와 양산대교 확장 등의 계획이 마련됐지만 최종 설계지연으로 인해 시의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