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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설계도 지연… 국지도는 애물단지..
사회

설계도 지연… 국지도는 애물단지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2/19 14:53 수정 2013.02.19 02:53
양산~김해선 2단계 설계변경 놓고 신경전

양산구간 도로 확장ㆍ보상 지연 등 ‘불똥’



↑↑ 국지도60호선 양산~김해 구간이 경남도의 설계변경 요청에 따라 67억원의 추가 사업비 조달 문제 등으로 올해 말 예정된 실시설계 준공이 어려워져 전체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사진은 10년째 지지부진한 공사가 반복되고 있는 1단계 종점이자 2단계 시점인 신기동 지역 나들목 공사 현장.

원도심과 김해시 상동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60호선 2단계 구간이 경남도의 설계 변경 요청에 따른 사업비 확보 문제로 사업 지연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해당 구간에서도 공사 지연은 물론 관련 보상문제 협상에 차질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미 10년째 지지부진한 공사로 인해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국지도60호선 1단계(부산 기장~양산 신기) 구간에 이어 2단계 (양산 신기~김해 매리) 구간 역시 공사가 장기화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지도60호선 2단계 구간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실시설계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경남도에서 해당 구간 종점을 김해 상동면 대포 교차로에서 대구부산고속도로 상동나들목 근처로 옮겨 줄 것을 요청해 설계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사업비 증액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며 협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도 요청을 수용할 경우 교량의 추가 등으로 67억원의 사업비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보상지역 재설정 등이 과제로 남아있다.

문제는 설계가 늦춰질 경우 어곡공단 도로확장과 화제지역 토지보상 문제, 낙동대교 건설 등 우리시의 현안 해결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경남도와 국토관리청의 신경전이 길어지면서 양산지역에 불똥이 튄 셈이다.

국지도60호선 2단계 양산~김해 구간은 지역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지역개발촉진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구간은 현재 개통을 앞두고 있는 1단계 (부산 기장~양산 신기)에 이어 총 9.43km 길이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계획된 양산지역 노선은 강서동 유산파출소를 지나 오봉터널(신규)을 거쳐 원동면 화제리로 연결되고, 다시 낙동대교(신규)를 건너 김해시 상동면 매리마을까지 이어지게 된다.

당초 가장 큰 관심사였던 북부천 고가도로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기존 도시계획도로와 양산대교 확장 등의 계획이 마련됐지만 최종 설계지연으로 인해 시의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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