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가 경남, 부산, 울산, 경북 지역에 걸쳐 회사 사무실 상가에 침입해 현금과 상품을 절취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방화를 저지른 피의자를 검거했다.
양산경찰서는 지난 21일 부산시 북구 구포동의 한 PC방에서 주거가 부정한 무직 정아무개(30)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거했다.
피의자 정 씨는 지난해 8월 원동면에 위치한 ‘ㅁ’ 레미콘 회사 사무실에 침입해 금고를 파손,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2장과 현금 등 550만원을 절취하는 등 영남지역에서 총 51차례에 걸쳐 2천370만원을 절취한 혐의다.
특히 ‘ㅁ’ 레미콘회사 절도사건의 경우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사무실과 출하실 등 2곳에 불을 질러 약 1억4천4백만원 상당의 재산 손해까지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양산경찰서는 사건 접수 후 사건 관련 현장 CCTV 분석 결과 동종 수법 전과자로 판단 수사를 진행해 왔다. 수사 과정에서 ‘ㅁ’ 레미콘 회사에서 자기앞수표가 피의자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포착했다.
이후 경찰은 정 씨가 피의자가 출소자 보호시설에서 만단 양아무개 씨의 명의로 인터넷 게임 가입 사실을 포착, 이에 대한 추적을 진행해 온 끝에 지난 21일 부산시 북구 구포동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정 씨를 체포하게 됐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바탕으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