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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역주민과의 상생 실천이 농협의 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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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역주민과의 상생 실천이 농협의 본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3/05 09:40 수정 2013.03.05 09:40
4년째 경영수익의 지역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는 ‘웅상농협’




4천4백만원 장학금 전달
조합원복지에 2억8천만원
주부대학 운영, 봉사 계속


웅상농협(조합장 안용우)의 지역에 대한 수익 나눔 활동이 4년째 지속되고 있다. 웅상농협은 지난달 28일 웅상농협 하나로마트 문화복지센터에서 지역주민 자녀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총 4천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행사는 웅상농협의 대표적 지역사회 환원사업이다. 2010년 2천100만원을 시작으로 2011년 2천850만원, 2012년 3천400만원에 이어 올해 4천400만원의 장학금이 어려운 지역 주민 자녀 30명과 16개 아파트에 전달됐다.

웅상농협의 지역사회 환원은 장학금 전달에 그치는 게 아니다. 지난해 조합원에 대한 복지 사업비로 지출된 금액만 2억8천만원에 이른다. 몸이 아픈 조합원에 대해서는 의료비를 지원하고, 생일을 맞은 조합원은 선물까지 챙긴다. 설과 추석에는 전 조합원에 작지만 정성어린 선물도 잊지 않는다.

해마다 열리는 ‘한마음대회’ 역시 웅상농협이 조합원과 지역민들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웅상농협은 한마음대회를 통해 전년도 결산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익 창출에 대해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더불어 ‘웅상나눔회’ 등 지역 봉사단체 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정과 어려운 이웃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어버이날에는 직원들이 노인정을 방문해 말벗이 돼주고 성탄절에는 소외계층을 방문해 용기를 북돋워 준다.

웅상농협이 운영하는 주부대학의 활동도 활발하다. ‘지역여성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평생교육의 기회 제공’이라는 대학 운영 목적을 넘어 농번기에는 훌륭한 일꾼 역할을, 봉사활동에서는 따뜻한 ‘엄마’ 역할을 담당한다.

↑↑ 지난달 28일 웅상농협 하나로마트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지역주민 자녀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에 안용우 조합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웅상농협의 이 같은 지역 나눔 활동은 조합원 실익과 지역민과의 상생이 최우선이라는 경영철학 때문이다.
안용우 조합장은 농협은 이윤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수익은 조합원에 대한 최소 이익 배당과 농협 경영을 위한 것일 뿐 농협은 태생적으로 지역 주민에 대한 수익 환원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 조합장은 “조합원과 지역민 모두가 우리농협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지역이 농협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장학금 금액이 늘어나고 각종 지역 봉사 활동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지역민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한 진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우수한 경영실적으로 나눔 가능

안 조합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1억3천만원을 달성해 총 9억2천만원이 조합원 배당금으로 지급됐다”며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리농협이 이러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역시 그동안 지역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걸 상임이사 역시 안 조합장과 같은 생각이다. 이 상임이사는 “웅상지역 10만 인구 가운데 우리농협 조합원은 1천200여명에 그친다. 사실 조합원보다 일반 주민이 우리 농협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셈”이라며 “결국 우리 농협의 발전은 모든 주민 덕분이고, 우리가 오늘 같은(장학금 전달 등) 방법으로 되돌려 주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합원에 대한 배당도 중요하겠지만 원래 농협은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윤이 발생하면 당연히 지역에 재투자해야 하고, 이런 과정에서 지역 속에 뿌리내려야 하는 것이죠. 농협은 다른 은행과 다르지 않습니까? 이런 건 ‘협동조합’의 기본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재투자가 ‘협동조합’의 의무라고 강조하는 안 조합장과 웅상농협 직원들. 이들의 진심은 지역사회 환원이란 모습으로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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