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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우 조합장은 오는 2015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대한 지역민의 복지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각종 봉사활동과 장학 사업에 대한 홍보도 적극 나서겠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좋은 일을 하면서 항상 남몰래 하려 하죠. 그런데 좋은 일일수록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주민들이 우리 농협의 활동을 알고 더 많이 동참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러한 과정 모두가 농협이 주민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고, 지역민이 우리 농협을 통해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안 조합장은 직원들의 자발적 봉사를 위해 조직 내 분위기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실 예전엔 우리 농협도 수직적 구조였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수평적 구조로 같이 몸을 부대끼며 소통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직원들 스스로 상사의 권위를 세워주는 게 진정한 권위라고 생각합니다”
안 조합장은 “업무시간 중에는 제가 조합장이지만 퇴근 후에는 그냥 동네 형, 오빠일 뿐”이라며 “직원들끼리 거리감을 좁혀야 진심으로 하나가 되고 그래야 지역민에 대한 봉사도 진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 스스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우리 농협과 거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 그대로 지역과 농협이 하나가 되는 거죠. 제가 해야 할 역할이 이런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조합장도 이어갈 수밖에 없도록 하나의 ‘문화’를 만들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