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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업체탐방] 2013 경남도 예비사회적기업
“취약계층에 힘이 되고 싶습니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3/05 09:56 수정 2013.03.05 09:57
①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주)좋은환경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도 하고, 취약계층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저희 (주)좋은환경의 목적이자 사회적기업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상북면 석계리에 위치한 플라스틱 재활용 전문업체 (주)좋은환경(대표 황인열)은 지난 2006년 처음 문을 열었다. 부산시 북구지역자활센터에서 추진한 일자리사업이 모태다. 2011년 3월 (주)좋은환경이란 이름으로 법인을 세운 뒤 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자립, 현재에 이르고 있다.

(주)좋은환경은 23가지 종류의 플라스틱 제품을 선별 수거해 크게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제품과, PP(폴리 프로필렌) 제품, 그리고 PE(폴리 에틸렌) 제품으로 구분, 단순 압축하는 업체다.

(주)좋은환경에서 압축된 이들 재활용품은 다시 약물 가공을 통해 화이바 소재나 건설용 매설관, 농자재 등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주)좋은환경에는 현재 23명의 근로자가 함께 일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기초생활수급자이며 55세 이상 고연령자도 다수가 근무한다. 양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황인열 대표를 비롯해 총 4명이다.

황 대표는 “법인 설립 당시부터 사회적 기업을 고민해 왔다”며 “지난 2010년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법적 근거 등이 확립되면서 저도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취약 계층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취약계층 고용과 자원 재활용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사회적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예비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 목적 실현,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 등 사회적 기업 인증을 위한 최소한의 법적 요건을 갖추고 있으나 수익구조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기관을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해 장차 요건을 보완하는 등 향후 사회적기업 인증이 가능한 기관을 말한다.

(주)좋은환경은 지난달 22일 경남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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