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가산산단, 7년 체증 해결 되나?..
사회

가산산단, 7년 체증 해결 되나?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3/12 09:49 수정 2013.03.12 09:51
동면 가산산업단지 조성 재추진 결정

이달 중 경남개발공사와 시행협약 체결



시행사의 경영악화와 자금조달 등의 문제로 7년째 지지부진하던 동면 가산리 일대 가산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5일 가산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경남개발공사(사장 김은종)와 이달 내로 협약을 체결키로 하고, 지난달 27일 양 기관 실무자들이 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간 6천61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는 가산산업단지 조성은 일단 사업 재추진의 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82만㎡(그린벨트 76만㎡) 규모의 가산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지난 2008년 당시 한국토지공사(현 LH공사)가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사업 계획이 수립됐다.

하지만 2천5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식기반형 첨단산업단지를 만든다는 LH공사의 계획은 부동산 경기 악화와 국제금융사태 등 공사 내ㆍ외부적 요인으로 지난 2009년 용역 공정률 60% 상태에서 사업이 중단됐다.

LH공사의 사업 포기 이후 시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양산상공회의소 공동개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왔으나 막대한 공사자금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번 경남개발공사와의 시행협약 체결은 이러한 시의 노력이 반영돼 지난해 12월 개발공사 이사회에서 가산산업단지를 신규 사업으로 의결함에 따라 가능하게 된 것이다.

시는 가산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6천610억원의 지역 생산유발과 2천607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용 측면에서도 5천94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가산산업단지 사업 재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경제계에서는 사업 성공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시각이 혼재하고 있다.

오랜 기간 묶여있던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조속한 완공을 통해 기대하는 경제효과를 거둬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오랜 기간 표류해 온 사업인 만큼 예상 기대효과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물가상승 등 경기 변화 요인으로 산단 조성 후 높은 분양 가격이 예상돼 입주 기업이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