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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낙동강 운동장은 회원제?..
사회

낙동강 운동장은 회원제?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4/02 09:20 수정 2013.04.02 09:20
4대강 사업지구에 조성된 체육공원

일반시민 사용 제한에 불만 팽배



최근 조성을 마친 낙동강 황산문화체육공원 체육 시설에 대한 사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4대강 공사로 조성된 물금읍 황산문화체육공원에 최근 축구장 2면, 야구장 2면, 농구장, 배드민턴 등 주민 사용 목적의 체육시설을 조성했다.

문제는 조성된 체육시설 일부가 일반 시민의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이다. 특히 야구장의 경우 ‘양산시 사회인 야구리그’ 일정으로 시민들의 자유로이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에서 친목으로 야구를 하는 강아무개 씨는 최근 시청 민원게시판을 통해 황산문화체육공원 야구장을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점을 지적했다.

강 씨는 “시민에게 돌아와야 할 환경(운동장)을 영리 목적으로 사용 한다니 정말 유감”이라며 “(사회인)야구리그는 일요일에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토요일은 일반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시가 사회인 야구리그 측에 운동장 사용료를 받고 시민의 자유로운 이용을 제약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시 건설방재과 관계자는 “현재 황산문화체육공원을 영리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회인 야구리그측으로부터 사용료를 받거나 그런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 낙동강 둔치 운동 시설들은 배수로 정비 등 아직 조성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일반 시민이 정상적으로 사용하기엔 불편이 남아있어 완전한 개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추후 환경 정비를 마무리하면 일반시민들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운동장, 특히 야구장의 경우 현재 지역에서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 수요를 다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인 만큼 향후 추이를 봐 가며 운동장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예약제 시행이나 일부 유료 운영 등도 함께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시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 일부 시민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물금읍에 거주하는 박아무개(36) 씨는 “시가 환경정비를 이유로 (일반시민의) 야구장 사용을 불허한다면 사회인 리그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예약제를 하든, 개방을 하든 아니면 유료화를 하든 아무튼 일반인들이 차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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