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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문 닫힌 개성공단 애타는 지역 업체..
경제

문 닫힌 개성공단 애타는 지역 업체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4/09 08:55 수정 2013.04.09 08:55
근로자 안전ㆍ경영 손실 2중고



개성공단 출입통제가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개성공단 진출 기업들의 경영 손실과 근로자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에 따르면 양산지역 기업 가운데 ‘쿠쿠전자’와 ‘제씨콤’ 2개 기업이 개성공단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광통신망 소재 부품 전문업체인 제씨콤의 경우 개성공단 내 남한 근무자가 13명, 북한 근로자는 1천100명 정도다. 이들 남한 근무자 가운데 7명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출경한 상태고 나머지 6명은 당분간 개성공단에 남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쿠쿠전자 역시 7명의 남한근로자 가운데 2명이 현재 개성공단을 빠져나온 상태이며 5명은 제씨콤과 마찬가지로 개성공단에 남아 공장 가동을 이끌고 있다.

현재 이들 업체는 개성공단 내부에 머물러 있는 근로자들이 큰 동요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어떤 행태로 변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해당 기업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영업 손실도 고민이다.

두 기업 모두 현재 보유한 원자재량이 짧게는 일주일, 길어야 한 달 분 정도여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영업 손실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제씨콤의 경우 개성공단 생산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가 크다.

제시콤 관계자는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물품의 경우 현재 남한에서 대응해서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라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 손실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우리로서는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며 하루 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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