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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봄바람 불어도 차가운 지역경기..
경제

봄바람 불어도 차가운 지역경기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4/23 10:16 수정 2013.04.23 10:16
상의 BSI 조사 결과 1분기보다는 긍정적



지역 기업들의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이 다소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산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BSI 지수가 90.0으로 조사돼 1분기(75.7)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 비교에서는 전국 평균(100)에 미치지 못할뿐더러 대구ㆍ경북권(91)에 이어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ㆍ고무ㆍ플라스특 업종이 11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음식료품과 기계ㆍ금속ㆍ철강이 각각 100과 8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자ㆍ전기 업종과 기타 업종은 각각 40과 66.7로 나타나 1분기에 이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 지수를 보면 설비투자(115)와 생산량수준(103.3), 생산설비 가동율(105.0), 매출액(110.0) 등은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역 내 기업 체감경기가 저점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판매가격(98.3), 재고량(93.3), 원자재구입가격(73.3), 영업이익(83.3), 자금사정(98.3) 등은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응답 기업의 절반이 수요위축을 손꼽았으며, 환율불안(20%)과 원자재난(16.7%), 노사관계 및 인력난(6.7%), 자금난(6.6%) 등이 뒤를 이었다.

대외여건 가운데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는 현재 엔저현상으로 대표되는 환율전쟁이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유럽경제상황과 중국경제상황이 각각 15%로 나타났다.

미국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조사기업의 58.3%가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중국경제상황과 유럽경제상황에 대한 설문에서도 각각 53.3%가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과 중국경제 모두 현재수준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측한 기업이 많았으나 유럽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오히려 현재보다 악화(30.0%)될 것이라는 전망이 호전(16.7%)될 것이라는 전망보다 높게 나왔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양산지역 주요업종인 수출기업과 자동차 부품기업은 세계경기 호전세와 새 정부 경기부양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등 실물경기 회복세 영향으로 긍정적 전망이 높은 반면 현대ㆍ기아차가 최근 미국 리콜(결함보상) 사태 영향과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들은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 가운데 가장 시급한 부분으로 금리인하 등 소비와 투자심리 진작(56.7%), 규제개혁(26.6%), 재정지출 확대(15.0%), 부동산 경기진작(1.7%) 순으로 읍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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