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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산~양산 원동, 낙동강 유람선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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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산~양산 원동, 낙동강 유람선 뜰까?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4/30 10:04 수정 2013.04.30 10:04
나 시장 “부산시와 낙동강 뱃길사업 연장 합의”

부산시, 경제성ㆍ환경문제 논란 실제 추진 불투명



부산에서 양산까지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이 추진된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 9일 물금ㆍ원동지역 현장행정에서 “부산시와 함께 낙동강 뱃길복원 문화관광루트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부산 하단에서 화명지역까지 20km 구간에 관광유람선을 띄운다는 부산시의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을 연장해 원동면 용당리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시장은 허남식 부산시장과 만나 사업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 문화관광과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아직 사업이 결정된 상태는 아니다. 두 시장이 만나 사업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은 사실이지만 부산시에서조차 사업에 대한 논란이 많은 만큼 사업의 실제 추진까지는 갈 길이 멀다. 무엇보다 사업 추진 이전에 선결과제가 많다.

우선 경제성 부분에 있어 의견이 분분하다. 부산발전연구원(이하 부발연) 연구 결과 현재 상태로는 사업 수익성이 너무 낮아 경제적 효과를 노리기 힘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에 부발연은 ▶유채꽃 축제 ▶구포국수 축제 ▶나루터 축제 ▶낙동강 횡단 수영대회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낙동강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구포시장 등 재래시장 방문 프로그램과 인근 어촌계와 연계한 고기잡이 체험 프로그램, 대저 토마토, 구포국수 등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 조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양산지역의 경우 사업 구상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고민하지 못하고 있다.

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아직 부산에서조차 사업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우리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에서 사업을 확정하고 우리 지역과 연계가 결정돼야 우리도 구체적 작업을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4대강 조성사업 이후 낙동강 일대에 녹조 등 환경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이번 사업이 추가적인 환경오염으로 이어질까 환경단체측은 우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낙동강 지역에 대한 접근성 개선 문제, 수변 공간 활용과 레저 스포츠 사업 연계 문제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대강 공사 이후 조성된 수변공간에 대한 관리권한이 국토관리청과 각 지자체로 나뉘어있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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