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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앙ㆍ삼성동민은 누구를 선택했나?
이용식 시의원 양산시의회 입성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4/30 10:16 수정 2013.04.30 10:17
김정희 후보와 418표 차

중앙동 압승, 삼성동 선전

투표율 19.7% 역대 최저





지난 24일 치러진 양산시의회의원 다 선거구(중앙ㆍ삼성) 보궐선거에서 이용식 후보가 당선됐다.
이용식 후보(기호 6번)는 2천684표(46.03%)를 얻어 2천266표(38.86%)를 얻은 김정희 후보(기호 4번)를 418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김병주 후보(기호 5번)는 880표(15.09%)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는 후보자 등록 이후부터 2강 1약의 판세 속에 중앙동 출신 이용식 후보와 삼성동 출신 김정희 후보의 지역구 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전체 유권자수가 많은 삼성동(1만8천456명)에 지역 기반을 둔 김정희 후보가 중앙동(1만807명) 기반인 이용식 후보에 비해 유리할 것이라는 선거 초반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이용식 후보는 중앙동 출신인 고 민경식 의원의 후임을 뽑는 선거라는 명분으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5명 중 1명만… 역대 최저 투표율 속
중앙ㆍ삼성동 지역구 대결 양상

이번 선거는 지역별 투표율에서 당락이 결정됐다.
최종 투표율 19.7%로 집계된 가운데 중앙동은 1만807명 중 2천220명이 투표에 참여해 20.5%의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삼성동은 1만8천456명의 유권자 가운데 3천137명만 투표해 투표율이 17%에 그쳤다. 

여기에 삼성동에서 이용식 후보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김정희 후보는 중앙동에서 맥 없이 무너졌다.

이용식 후보는 중앙동에서 1천288표를 얻어 570표를 얻는 데 그친 김정희 후보를 718표 차이로 크게 따돌렸다. 이용식 후보가 중앙동에서 58%를 득표하며 압승했지만 김정희 후보 득표율이 25.7%에 머무른 것.

반면 김정희 후보는 믿었던 삼성동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이용식 후보가 선전하면서 중앙동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패배의 결정타가 됐다.

김정희 후보는 삼성동에서 1천476표(47.1%)를 얻었지만 이용식 후보도 1천198표(38.2%)를 얻어 김정희 후보가 278표를 만회하는 데 그쳤다.

더구나 신기2ㆍ신기3ㆍ신기4ㆍ상신기 주민이 투표한 삼성동제3투표소에서는 오히려 김정희 후보(196표)가 이용식 후보(239표)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으며, 신하북정과 중북정, 서북정이 속한 삼성동제5투표소에서는 240표를 얻은 김정희 후보와 234표를 얻은 이용식 후보의 차이가 6표에 불과했다.

결국, 중앙동지역 투표구 개표가 먼저 진행된 상황에서 이용식 후보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김정희 후보는 단 한 차례도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한편, 투표율을 끌어올기기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서 처음 도입돼 19~20일 치러진 사전투표제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지만 양산지역에서는 삼성동 246명, 중앙동 187명 등 모두 433명이 투표해 1.45%의 투표율을 보여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양산지역은 전체 유권자 2만9천775명 가운데 5천861명(무효 31표)만 투표에 참여해 5명 가운데 1명만 투표한 셈인 19.7%라는 양산지역 역대 선거 가운데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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