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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1% 가능성으로 100% 만족을”..
정치

“1% 가능성으로 100% 만족을”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4/30 13:44 수정 2013.04.30 01:44
[인터뷰] 양산시설관리공단 이 희 종 이사장




지난 3월 4일 제3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희종(59) 이사장은 자신의 다양한 공직 경험을 살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이뤄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시민이 감동하는 공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중요한 시점에 이사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며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방법 모색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이 이사장은 시설관리공단이 현재까지 ‘비전(Vision)’으로 제시해 온 ‘Y.E.S 시설관리공단’을 그대로 유지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이 이사장은 “YES의 의미에는 긍정적인 대답의 ‘예스’도 있지만 ‘Young & Excellent Service’즉, 역동적이며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경영자가 바뀐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보다는 현재 비전을 진정성 있도록 실천을 통해 시민에게 봉사하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많은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선진 공단으로 키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우선 과제는 ‘고객 만족’
“현장 목소리 직접 듣겠다”

시설관리공단 관리 시설은 단순 주차장부터 수영장, 도서관, 운동시설 등 문화ㆍ체육시설까지 시민이 직접 이용하는 만큼 ‘민원’ 제기도 많고, 격려도 많다.

이 이사장 역시 “모든 사업장에서 시민과 1:1로 마주하기 때문에 자칫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과의 관계 맺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공단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인 만큼 시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고객만족경영을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앞으로 친절교육을 중심으로 전문서비스 교육을 통해 강사의 자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이사장은 앞으로 본인이 수시로 공단 시설들을 방문해 시민과 소통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현장의 ‘민원’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다.

이 이사장은 또 웅상문화체육센터를 결혼식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결혼식장이 없어 불편을 겪는 웅상주민들을 위한 정책적 고민의 결과다. 이 이사장은 결혼식장 운영을 통해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저렴한 비용으로 예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이 이사장은 “해결 가능성이 1%라도 보이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며 “1%의 가능성을 100% 만족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하고, 그걸 위해 직원들도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기된 민원에 대해 ‘어렵다’, ‘안 된다’가 아닌 ‘될 수 있도록’, ‘가능 하도록’ 긍정적 방향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라는 의미다. 이 이사장은 이를 위해 직원 간 자유롭고 창의적인 토론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성과 위주의 인사와 직원들의 자기계발 활동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성 살려 지속적 서비스
수익성 올려 질 좋은 서비스

공기업으로서 시민 편의 제공과 함께 수익성 향상도 앞으로 시설관리공단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시민에 대한 값싸고 질 좋은 서비스 제공과 함께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사용과 자체 수익 증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이 이사장은 “지방공기업의 설립 목적은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하며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자칫 한쪽에만 치우쳐 두 가지 모두를 잃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우리가 가진 자원을 잘 활용해 공공성과 수익성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향후 시설관리공단 자체 예산의 90%까지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시의 협조를 얻어 유산폐기물매립장에 일반폐기물을 반입ㆍ처리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다시 문화ㆍ체육분야에 투자해 시민 복지증진 재원으로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현재 우리가 가진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도 공공성과 수익성 두 가지 모두를 만족 시킬 방법”이라며 “폐기물매립장처럼 각 시설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활용을 통해 시민 서비스 제공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사랑받는 공단이 목표

이 이사장은 시민이 찾고 싶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단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공단 설립 4년차를 맞아 시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이를 채찍삼아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직원들에게는 시설관리공단이 지역 내 주요 공공시설을 관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해주기를 당부했다.

이 이사장은 “이러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높은 도덕성과 전문성, 그리고 글로벌 마인드를 바탕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저 역시 여러분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소통을 통해 화합하고 활력이 넘치는 시설관리공단을 만들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종 이사장은 웅상출장소 주민복지과장, 총무과장과 시 교통과장, 세무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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