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업체 부도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던 강서동 민간폐기물매립시설에 대해 시가 사후관리 대행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시설은 운영자인 원광개발(주)이 자금난 등을 이유로 부도 위기에 처해 지난 3월 부적정 운영결정을 받았다. 이후 시는 사후관리 대행 전 해당 업체에 의견제출을 통지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자 지난 1일자로 사후관리 개시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이에 시는 공동 허가자인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업체를 고발조치하고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후 관리를 대행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침출수, 옹벽, 재방 안전검사, 안전정밀진단, 지하수 오염검사 등을 거쳐 시설 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부실한 부분에 대해 보강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련 예산은 원광개발(주)이 사업 운영 당시 가입한 이행보증보험금 약 11억6천만원을 바탕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폐기물시설의 경우 전문대행기관에서 관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차후 해당 시설을 폐기물 관리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이관ㆍ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