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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찰, 경운기 운전한 사연?..
사회

경찰, 경운기 운전한 사연?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5/28 09:48 수정 2013.05.28 09:48



술을 마신 70대 노인을 대신해 경찰관이 직접 경운기를 운전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하북파출소 정금화(37) 경사는 지난 19일 파출소 앞 도로에서 70대 노인이 술을 마시고 경운기를 운전해 가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정지시킨 후, 4km 정도 떨어진 성천마을까지 자신이 직접 운전해 노인을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노인은 자신이 직접 운전해서 집까지 가야한다며 떼를 썼으나 정 경사는 초등학교 때 배운 경운기 운전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의 조언을 받아가며 운전대를 대신 잡았고, 정 경사의 경운기 운전이 서툰 만큼 순찰차가 뒤를 따르며 호위에 나섰다고 한다.

정 경사는 “경운기는 농기계로 분류돼 음주운전 단속 대상은 아니지만 농번기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꼭 주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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