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임상연구팀의 항암 바이러스 연구(JX-594 항암 임상시험) 결과 일부 환자에서 항암 항체가 형성돼 국내ㆍ외 의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연구 결과가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에서 발간하는 사이언스 중개의학지에 실리면서 로이터 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해외 언론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JX-594는 암세포에서만 증식하도록 만들어진 항암 바이러스다. 현재 전 세계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초기 단계의 임상시험이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신라젠(주)의 협력연구로 진행되고 있는 것.
황태호 양산부산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은 “JX-594 항암 바이러스 임상시험에 참여한 일부 환자에서 항암 항체 생성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항체 생성이 항암 치료에 매우 중요한 것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일부 항체가 생성된 환자의 혈액 분석을 통해 항암 항체 개발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측에 따르면 로이터통신과 WSJ 등 해외 언론은 양산부산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글로벌 초기 임상시험을 우수하게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임상의사와 임상 과학자간 통합적 연구가 가능한 기관이라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실제 미국 샌프란시스코 내 산학협력 연구단지를 포함, 외국 기관에서 양산부산대병원 임상시험센터와의 초기 임상시험에 대한 협력 연구 의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