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양산경찰서는 지난달 30일 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 양산시, 자율방범연합회,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으로 구성한 ‘청사초롱 귀가지킴이’ 발대식을 가지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청사초롱 귀가지킴이’는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야간에 시민이 귀가지킴이 서비스를 요청하면 해당지역 자율방범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송해주는 제도다.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기차역 등 대중교통시설 안내판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요청하면 자율방범대 차량으로 해당 거주지까지 이송해 주는 형태다.
양산경찰서는 이번 서비스를 우선 심야에 인적이 드물고 주거지역과 멀리 떨어진 양산시내 대중교통시설 21곳에서 시행하고 추후 이용실적과 주민여론 등을 반영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주수 경찰서장은 “치안거버넌스는 치안문제를 경찰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는데서 시작한다”며 “‘청사초롱 귀가지킴이’로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새로운 치안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근 양산시 자율방범대 연합회장 역시 “485명의 자율방범대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양산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활동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청사초롱 귀가지킴이 사업은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으로 구성된 자율방범대가 귀가지킴이 요청부터 이송까지 전반적 과정을 주도하고 시, 경찰서 등 관계기관은 귀가지킴이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장비와 예산을 지원하는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