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준공한 웅상체육공원에 대한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됐다.
서진부 의원(무소속, 서창ㆍ소주)은 지난 11일 행정사무감사 현장활동으로 웅상체육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반 다짐공사가 잘못돼 운동장이 평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족구장과 테니스장의 경우 화장실로 가는 길조차 없어 주민 불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또한 공원 절사면 콘크리트 처리의 부실도 지적하며, 부실 공사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13일 진행한 도시개발사업단 공공시설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웅상체육공원의 준공 이후 격자블록 콘크리트 사진을 내보이며 “이 상태로 어떻게 준공 승인이 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시에서 지체상금(공사 지연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금)을 면제해주기 위해 (준공승인을) 해준 것이 아닌가 의심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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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웅상체육공원 관리에 관한 문제도 지적됐다. 현장행정사무감사 당시 김효진 의원은 “현재 직원 2명이 넓은 공원을 다 관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다”며 “적절한 인원 보충이나 관리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성두 웅상출장소장은 “실제 2명의 관리자가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고 있어 관리가 사실 힘들다”며 “특히 전기시설 등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실상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소장은 향후 웅상체육공원 관리를 시설관리공단으로 넘기는 방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