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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막걸리를 마시는 방법을 물었더니 김민성 대표는 대뜸 ‘김치냉장고’에 막걸리를 보관하라 귀뜸 한다. 김치와 마찬가지로 발효음식이니까 보관에는 김치냉장고가 최고라는 설명이다. 단, 별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막걸리에 한해서다.
김 대표가 강력 추천하는 막걸리 안주는 홍어회다. 홍어회의 톡 쏘는 자극이 막걸리의 알싸한 맛과 묘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물론 홍어회 가격이 그다지 ‘서민적’이지 않다는 것이 단점.
누가 뭐래도 막걸리는 서민의 술이다. 그렇다면 안주도 서민적이어야 할 것. 김 대표도 이런 차원에서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로 ‘파전’을 꼽았다.
“설명할 순 없지만 비오는 날 막걸리와 파전의 궁합은 희한하게도 사람을 끄는 힘이 있어요. 사실 굳이 파전이 아니더라도 전이라면 어떤 재료라도 잘 어울리죠. 전 말고도 두부김치나 묵 종류도 막걸리와는 환상의 호흡이고요”
슬슬 장마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예전만 못하다지만 그래도 막걸리의 계절 아니겠는가. 파전 한 판에 무더운 여름철 피로를 씻어 보자. 물론 ‘과음’은 금물. 먹다 남은 막걸리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