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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욕하고… 때리고… 부수고…
시, 불량 민원인 뿌리 뽑는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6/25 09:29 수정 2013.06.25 09:29



공무원을 상대로 심한 욕설이나 폭력 등 행패를 부리는 ‘억지성 불량 민원인’에 대해 양산시가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시가 이처럼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은 욕설이나 폭력 등으로 담당 공무원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 민원기피증에 시달리는 등 선량한 민원인에게도 정상적인 친절 응대가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 특히, 민원인 응대가 많은 민원실이나 일선 읍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양산경찰서와 공조를 통해 소란ㆍ행패ㆍ욕설ㆍ협박 등 경미한 불법행위를 할 경우 우선 민원인에게 2회 이상 불법행위를 그만둘 것을 명확히 경고하고, 이를 무시하고 계속하면 112신고를 통한 경찰 출동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흉기를 소지ㆍ사용하거나 폭행ㆍ파손 등의 행위를 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

양산경찰서는 악성민원 신고를 접수하면 신속히 출동해 가벼운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퇴거명령이나 체포 경고 등을 통해 대응하고, 흉기를 사용하거나 악의ㆍ상습적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해 수사할 방침이다.

시는 경찰 수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증거 확보를 위해 민원실 등에 CCTV와 전화음성 녹음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올바른 공직자상은 시민을 고객으로 대하고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친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최근 일부 민원인이 불만을 표출하는 단계를 넘어 심한 욕설을 하거나 행패를 부리는 등 언어폭력과 물리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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