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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위생불량 업소가 버젓이 모범음식점..
정치

위생불량 업소가 버젓이 모범음식점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7/01 16:39 수정 2013.07.01 04:39
사후관리 부실 지적



행정사무감사에서 모범음식점에 대한 관리 부실이 지적됐다.

보건소를 대상으로 지난 17일 열린 양산시보건소 보건위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모범음식점 지정 취지를 묻고 사후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심경숙 의원(통합진보, 동면ㆍ양주)은 “현재 우리 지역 내 3천400개 일반음식점 가운데 141개가 모범음식점”이라며 “이러한 모범음식점이 식품위생법상 모범음식점 선정 기준에 모두 부합하고 있냐”며 시를 다그쳤다.

김현민 보건위생과장은 “모범음식점을 선정할 당시에는 기준을 맞추겠지만 지금 현재는 100% 기준을 충족하고 있긴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도 매년 모범업소에 대한 현장실사 등을 통해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업소 지정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다시 “모범업소 선정이 지난 1998년부터인데 10년에서 15년 넘게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돼 온 곳이 35곳이 넘는다”며 “이 가운데는 전혀 모범음식점 답지 않은 음식점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위생, 청결 등의 문제로 과태료를 부과 받은 음식점을 열거하며 “이 업체들은 지금도 모범음식점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라고 다그쳤다.

특히 심 의원은 “모범음식점 선정은 처음 이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이어지는 느낌”이라고 지적하고 “철저한 지도 점검과 더불어 모범음식점 선정 기준을 확실히 하는 대신 모범음식점 선정에 대한 혜택 역시 확실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과장은 “행정처분 당시에는 (모범음식점) 지정 취소 요건은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모범음식점으로 영업 중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1년에 한 번씩 지도점검을 하고 문제가 되는 경우 지정업체 취소 등을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진부 의원(무소속, 서창ㆍ소주)과 이용식 의원(무소속, 중앙ㆍ삼성)은 모범음식점 관리ㆍ감독 강화와 더불어 홍보 등 차별화된 해택을 제공하는 방안 마련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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