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경숙 의원이 박종서 도시건설국장에게 시내버스 노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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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지난달 26일 제12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나서 “적자노선, 벽지노선, 공영버스구입비, 이동식충전소 CNG 연료비, 교통카드 단말기유지보수 등 한 해 버스에 지원되는 예산은 2011년 71억원, 2012년 83억원이 넘었다”며 “하지만 시내버스 42개 노선 중 30분 이내 간격으로 운행되는 노선은 8개뿐이며,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노선은 무려 20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에 대해 심 의원은 “부산ㆍ울산ㆍ양산을 이동하다 보니 장거리 노선과 중복 운행하는 노선이 너무 많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제대로 연계되지 않아 제 역할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도심지 주민뿐만 아니라 읍ㆍ면 주민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과 어려움이 없도록 버스노선 개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종서 도시건설국장은 “특정지역 시내버스 집중으로 인한 중복노선 발생과 대중교통 이용수요에 따른 노선 결정으로 소외지역이 발생하는 등 일부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시민 여론을 충분히 반영한 시내ㆍ마을버스 노선 합리화 용역을 시행해 모든 시민이 만족하는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중교통 노선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추가 질문에 나선 심 의원은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환승거점지역으로 활용해 장거리 노선의 운행을 중ㆍ단거리 환승 위주로 개편하고 배차간격을 줄이는 내용의 대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박 국장은 환승의 번거로움과 환승대기 시간으로 인해 오히려 시민이 불편해질 우려가 있으며, 환승에 따른 보전 등 양산시의 재정적 부담이 커 질 수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