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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인구 30만 넘어 경제자족도시 기반 다진다 ..
정치

인구 30만 넘어 경제자족도시 기반 다진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7/09 09:14 수정 2013.07.09 09:14
인구 30만 추진상황실 범시민추진협의회 출범

전방위 전입 운동 추진 입주 예정 아파트 기대




양산시가 앞으로의 민선5기 정책 방점을 ‘2014년 인구 30만 달성’에 찍고 연일 강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인구 30만은 행정적으로 의미가 큰 숫자다. 중앙 정부의 지방교부세 증액과 행정기구 증설 등 실질적인 혜택을 비롯해 소비와 생산, 유통이 한 도시 내에서 가능해져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시세 확장을 위한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와 교량 등 도시기반시설 건설 사업이 더욱 가속화돼 도시경쟁력 또한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다.

4대 전략 96개 실천과제 발굴ㆍ추진

양산시는 지난 1일 기획예산담당관실에 ‘인구 30만 추진상황실’을 설치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이튿날인 2일에는 양산지역 각급 기관ㆍ단체장 33명으로 구성된 ‘인구 30만 돌파 범시민추진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양산시는 지난 5월부터 인구 30만명 돌파를 위한 시책 발굴에 나서 전 부서와 읍ㆍ면ㆍ동에서 4대 전략 96개 실천과제를 발굴해 지난달 19일 세부실천 계획을 확정하고, 선언적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정책 추진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은 각 기관과 단체, 학교와 기업체 등을 아우르는 전입 운동, 고품격 전원주택지 조성, 공동주택 분양가 인하, 귀농ㆍ귀촌 지원, 출산ㆍ보육시책 강화, 생활환경 개선을 포함한 정주 여건 개선 등이다.

입주 아파트만 1만1천여가구 ‘청신호’

그렇다면 양산시가 목표로 하는 2014년까지 인구 30만을 달성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만도 않다. 현재 양산시 인구는 모두 27만3천555명(2103년 6월 25일 기준). 30만명에는 2만6천445명이 모자란다. 최근 5년간 인구 증가 추세를 보면 2008년 1만1천56명, 2009년 7천375명, 2010년 9천852명 늘었지만 2011년 6천164명, 2012년 4천57명으로,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증가 폭이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양산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입주를 앞둔 1만1천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5월 입주를 시작한 남양산이편한세상 1ㆍ2차 아파트 1천974가구를 비롯해 올해 말까지 우미린 외 5개 단지 3천632가구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에도 반도유보라 3차 아파트 외 5개 단지 5천73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실제 남양산이편한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된 지난 5월 말부터 6월 25일까지 유입인구가 2천100여명에 이르는 등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여기에 공무원과 기업체, 학교 등 각급 기관에 있는 미전입자의 전입을 유도하고, 귀농ㆍ귀촌 지원 정책에 따른 인구 유입을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올해 인구 증가 목표를 1만3천509명으로 잡아 전체 인구 28만5천명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 1만7천239명을 추가로 유입해 30만2천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시 경쟁력 강화… 50만 대도시 발판

양산시는 인구 30만 조기 달성으로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함은 물론, 앞으로 인구 50만 대도시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인구 30만이 되면 세입과 교부세, 재정보전금 등 재정 규모가 현재와 비교해 400억원가량 늘어나는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양산시는 이를 통해 도시의 자족기능을 충족하고, 자생력 있는 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대시민 행정서비스 향상도 꾀할 수 있다.

나동연 시장은 “인구 30만은 경제자족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대단히 의미 있는 수치”라며 “아파트단지 입주는 물론 산업단지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보와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공고히 하면 목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시장은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민ㆍ관이 함께 힘을 모아 모든 시민이 동참하는 범시민운동을 펼쳐야 한다”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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