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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시장은 “현재 복지예산이 늘어나 SOC사업 예산 확보가 무척 힘들다”며 “국ㆍ도비가 없어 사업 추진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내년에는 이러한 사업이 많은 만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도ㆍ시의원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장 논란이 된 것은 도시철도 양산선(노포~북정) 건설과 사송보금자리 건설 사업이다.
도시 발전과 주민 편의를 위해 도시철도 양산선 추진에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는 양산시에 대해 도ㆍ시의원들이 사업 타당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정재환 도의원은 김해 경전철을 예로 들며 자칫 경제성 없는 도시철도 추진으로 막대한 시 예산만 낭비하고 주민 생활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도ㆍ시의원들은 사송보금자리 건설 사업의 경우 시행자인 LH공사가 최근 사업 계획을 바꿔 공단 조성 등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대 시의원은 사송보금자리 사업은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의 경제성 확보에 핵심 요소인 만큼 사업 계획이 변경 된다면 도시철도 사업 역시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동연 시장은 “김해 경전철은 민간자본사업으로 건설해 최소운영수익(MRG)을 보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만 도시철도 양산선은 민자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사송보금자리 주택 문제 역시 우리 양산시와 국회의원, 그리고 도ㆍ시의원들이 힘을 모아 도시 발전에 좋은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은 “인구 30만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지역 정치권이 합심하고 단결하는 것은 양산시 발전의 핵심 요소”라며 “저 역시 오늘 나눈 많은 대화를 바탕으로 재정적 지원은 물론 정책적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도시철도와 보금자리 주택 문제뿐만 아니라 디자인센터 유치, 각종 산단 조성, 하북권 종합개발, 인구 30만 달성 문제 등 15개 주요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