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양산시는 주민, 시의원, 사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상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석계2 일반산업단지(이하 산단) 계획안 합동설명회’를 열어 사업에 관한 포괄적 내용을 설명했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산단 조성 의의를 밝히고 전체적인 계획과 진입도로 개설, 완충녹지 조성, 환경오염 관리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동의를 구했다.
주민들은 산단 조성에 따른 교통량 증가, 대기ㆍ수질ㆍ토양 오염, 토지 보상, 주민 불편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산단과 경계가 맞물려 있는 양주중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와 통학로 안전문제 등이 집중 거론됐다.
양주중학교 구영건 교장은 “오늘 발표한 계획을 보니 우리 양주중학교가 산단에 둘러싸이는 형태라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며 “자칫 어곡초, 소토초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구 교장은 “지금의 양주중은 학습하는데 천혜의 요건을 갖추고 있고 다들 착한 학생들이라 국가의 미래 자원으로 부족함이 없다”며 “공사 중 소음과 매연도 걱정일 뿐만 아니라 향후 학습권 침해와 통학로 안전성 등 많은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이 염려하는 문제는 산단 조성 과정은 물론 준공 이후에도 꾸준한 감시ㆍ감독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주중 문제에 대해서도 “학교주변에는 전기ㆍ전자업종만 입주하도록 해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도35호선 우회도로 산단 진입 램프가 학생 통학로와 겹치는 문제에 대해서는 “가능한 다른 곳에 램프 설치를 추진해 봤으나 타당한 곳이 없었고 현재 위치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검토 결과 크게 위험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와 램프를 설치하게 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