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소비가 다소 살아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경남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6월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05)에 2포인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지수별 기여도에서 생활형편전망지수 상승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에서는 현재경기판단의 기여도가 높았다.
가계 소비심리를 알아볼 수 있는 ‘현재생활형편’은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92포인트로 나타났다. 반면 6개월 후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1포인트 상승해 98포인트를 기록했다.
가계 수입과 소비지출 전망에서도 6개월 후 가계수입전망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소비지출전망은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에서는 대부분 내구재와 의료보건비, 여행비 등의 상승을 예상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현재경기판단에 대해서도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해 생활경제 환경이 다소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가계부채와 6개월 후 가계부채전망은 각각 5포인트와 2포인트씩 상승해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취업기회전망과 금리수준전망, 물가수준전망 등도 지난달과 동일하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통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민간소비와 경기동행지수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미래소비와 경기 전망 등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