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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역경제 먹구름 언제 걷히나..
사회

지역경제 먹구름 언제 걷히나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7/16 10:28 수정 2013.07.16 10:28
3분기 체감경기 악화… 세계경제불황, 엔저 등 악영향

전기ㆍ전자 업종 ‘최악’, 음식료업종은 계절적 성수기



올해 3분기 양산지역 주요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는 지난 11일 ‘2013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전망했다.

양산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전체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83.3으로 조사돼 기준치 10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차이도 컸다. 전자ㆍ전기 업종의 경우 지난 2분기에는 100을 나타냈으나 이번 3분기에는 57로 조사돼 최악의 경기전망을 보였다. 기계ㆍ금속ㆍ철강은 80으로 조사돼 2분기보다 30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ㆍ고무ㆍ플라스틱 업체 역시 80으로 조사됐다. 음식료품과 기타업종(제지ㆍ섬유ㆍ비금속)은 100으로 기준치와 같았다.

기계ㆍ금속ㆍ철강, 화학ㆍ고무ㆍ플라스틱 업종은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료업종은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경기 전망이 타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것으로 보인다.

세부사항별 BSI 동향을 살펴보면 대외 체감경기 여건과 영업이익, 생산량, 원자재 조달여건, 자금사정 등에서는 2분기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대내 체감경기 여건, 매출액(내수, 수출 포함), 설비투자 등에서는 지난 분기보다 하락했다.

기업경영 애로사항으로 세계경기불황(58.3%)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엔저(15.0%), 자금난(13.3%), 원자재난(10.0%) 순으로 뒤를 이었다. 노사문제 악화는 3.4%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경제상황에 대해서는 대부분 현재수준을 유지(66.6%)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경기활성화(50.0%)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양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과 환율 변동,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지역 기업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돼 투자축소, 채용감소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경기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BSI란 경기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과 전망, 대비 계획 등을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를 말한다. BSI가 100을 넘을 경우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100 이하일 경우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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