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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살고 싶은 농촌마을 만들겠다”..
정치

“살고 싶은 농촌마을 만들겠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7/23 09:53 수정 2013.07.24 02:26
읍ㆍ면ㆍ동장을 만나다… 정순성 원동면장

천혜의 자연, 문화유산 활용

지역 특산물 판매로 활로 개척

지역 농가 소득 확대 기대




양산시 13개 읍ㆍ면ㆍ동 가운데 가장 넓은 지역.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써 노령인구가 많은 곳. 천혜의 자연환경과 각종 문화유산이 많아 양산지역의 마지막 보루(堡壘)라 부르는 지역. 하지만 최근 갑작스러운 유고로 면장 자리가 2달 넘게 공석으로 있었던 곳. 바로 원동면이다.

원동면에 정순성 면장(직무대리)이 취임했다. 지난 8일 부임한 정 면장은 “양산지역에서 가장 오지로 분류되는 우리 원동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정 면장은 “원동지역 발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사실 걱정된다”면서도 “2001년 산업계장으로 1년 넘도록 원동면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주민 화합을 이끌어 지역 경제ㆍ문화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면장은 2001년 원동면 근무 당시 관계를 맺었던 마을 이장들이  그대로인 경우가 많아 지역 현안 파악과 주민 소통, 그리고 업무 추진이 훨씬 효율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면장은 지역의 가장 큰 문제로 ‘젊은 층의 부재’를 꼽았다. 농촌 마을의 전형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청년층의 이촌향도현상이 원동지역에서도 심각한 것이다.

정 면장은 “원동 인구가 대략 3천700명 정도 되는데 이 가운데 1천명은 노령인구”라며 “결국 지역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구, 특히 외지인들이 오고 싶은,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면장은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의 기반으로 지역 특산물 판매를 강조했다. 이미 지역 특산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매실, 딸기, 사과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 시작하는 미나리 재배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특산물 홍보를 통해 농가 소득이 늘어나야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도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특산물 재배농가들이 기술력과 자금 조달에서 한계를 보이는 만큼 시 차원에서 기술 컨설팅과 자금 지원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면장은 “전임 면장의 유고로 막중한 책임을 갖고 이 자리에 부임하게 됐는데 어쨌거나 우리 지역이 가야 할 길은 살맛나는 농촌, 돈벌이가 되는 농촌, 소비자 스스로 찾아오는 농촌”이라며 “가야진사, 임경대, 장선리 소나무 숲 등 각종 문화재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동시에 마을 소득 증대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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