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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발 빠른 경찰 대응이 자살막았다..
사회

발 빠른 경찰 대응이 자살막았다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8/13 09:28 수정 2013.08.13 09:28



경찰이 자살의심자 신고를 접수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이들을 구해냈다. 지난 2일 오후 11시 30분께 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 임천수 경사는 “2년 전 졸업한 제자가 자살을 하려 목을 메는 사진을 보내왔다”는 부산의 한 대학 교수의 신고를 접수하고 급히 출동했다.

119구급대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임 경사 일행은 아파트 경비실에 보관 중인 마스터키를 이용해 자살의심자 집안에 들어가 욕실 구석에 몸을 숨긴 자살의심자 ㅎ 씨(40)를 발견했다. 당시 ㅎ 씨는 샤워부스에 나일론 끈을 고정한 후 자살을 시도하려 했으나 경찰 인기척에 놀라 욕실 모퉁이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고 한다.

ㅎ 씨의 안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임 경사 일행은 ㅎ 씨를 설득해 마음을 돌리게 한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신기동에서도 자살의심자 신고가 접수돼 경찰의 설득으로 자살을 막았다.

중앙파출소에 근무 중인 박장호 경위 일행은 지난 7일 오후 7시경 경기도 의정부의 한 여성으로부터 신기동에 살고 있는 자신의 동생이 자살을 하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박 경위 일행은 자살의심자의 정확한 주소를 알 수 없어 자살의심자 휴대전화번호로 위치추적을 요청한 후 계속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수차례의 시도 끝에 40대의 자살의심자 ㄱ 씨와 통화를 할 수 있었으나 당시 자살의심자는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며 “지금 죽을 생각이니까 아무도 말리지 말라”며 자살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에 박 경위 일행은 “누나가 지금 의정부에서 내려오고 있다”며 “누나를 생각해서라도 죽으면 안 된다”고 끈질기게 설득해 자살의심자의 신변을 무사히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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