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부산시와 함께 추진 중인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이 속도를 가하고 있다.
양산시는 우선 이달 중으로 ‘협의체’ 형식의 사업 추진체를 발족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양산시 5명, 경남도 2명, 부산시 7명 등 총 14명의 관계자로 구성하며, 공무원과 환경단체 관계자, 언론인,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를 구성하고 나면 우선 다음 달에 총 3일에 걸쳐 6번의 유람선 시범운항을 실시해 사업성에 관한 최종 평가를 거칠 계획이다.
양산시는 더불어 낙동강 뱃길복원사업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별도의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연구용역에 필요한 예산 5천500만원은 이미 추경예산안에 포함한 상태이며, 순조롭게 추진 될 경우 올해 안으로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산시는 물금과 원동지역에 예정된 선착장에 편의시설 조성은 물론 특산물 판매장과 야생화 단지, 오토캠핑장 등을 추진한다. 특히 원동면 화제지역의 수라도 문학현장, 임경대, 용당리 가야진용신제, 원동 간이역 사업 등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각종 관광상품과 연계해 총체적인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현재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부산시로부터 협조 공문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측 협의체 명단을 통보하고 나면 시범운항 등 사업 추진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 뱃길 복원 사업은 낙동강 문화관광루트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와 경남도가 지난 5월에 열린 제3차 현안조정회의에서 공동 추진을 협의했다. 부산 을숙도대교 나루터에서 창녕군 창녕ㆍ함안보까지 68.5km의 뱃길을 복원해 유람선(6척)을 운항하는 사업으로 총 예산은 800억원 규모다. 현재 계획으로는 옛 낙동강 나루터인 하단, 삼락, 구포, 화명, 안막진, 창암, 물금, 용당, 오우진, 수산, 학포, 임해진 등 12곳의 나루터를 복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양산지역은 물금과 원동면(용당)에 나루터가 세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