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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찰, 차 유리창 부수고 자살자 구해..
사회

경찰, 차 유리창 부수고 자살자 구해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08/27 09:28 수정 2013.08.27 09:28
아내 신고받은 서창파출소

신속 출동해 목숨 구조



서창파출소 경찰관들이 차량 내부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사람을 신속한 조치로 구해냈다.

양산경찰서 서창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께 20대 후반의 여성으로부터 “남편이 번개탄 2개를 사서 차를 몰고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파출소에서 내근 중이던 임휘락ㆍ이승욱 경사는 직감적으로 자살기도라 판단하고 곧바로 119에 위치추적을 의뢰했다.

위치추적 결과 서창다목적 운동장 근처를 수색하던 중 평소 인적이 드문 천왕사 부근 임도 가장자리에서 용의차랑을 발견했다. 시동이 켜진 차량 내부에는 자살기도자 김아무개(30) 씨가 미동 없이 누워있었고, 번개탄 1개가 타고 있었다.
 
이에 두 경찰관은 지체 없이 삼단봉을 꺼내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창을 깬 후 자살기도자를 차량 밖으로 꺼냈다. 이후 119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자살기도자의 기도를 유지해 자살기도자는 큰 피해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다. 

두 경찰관은 “유리조각이 손에 박히는 등 부상을 입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해 다행”이라고 밝혔다.

자살 기도자의 부인 이아무개 씨는 “서창파출소 경찰관들 덕분에 남편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며 “경찰관들의 빠른 조치로 남편이 살아난 만큼 생명을 더욱 소중히 여기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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