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가방 속 핸드폰에서 자살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발견해 신고, 50대 자살 기도자가 목숨을 건졌다.
지난달 21일 양산경찰서 물금지구대(대장 정광열)는 “선착장에 놀러왔는데 가방이 떨어져 있어 확인해 보니 가방 속 휴대폰에 ‘저승에서 보자. 너는 나에게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있다”는 시민 신고를 접수, 출동해 현장 주변 정착 중인 배 옆 물속에서 온 몸이 젖은 상태로 배 밧줄을 잡고 있는 자살기도자 ㅂ(남, 50) 씨를 발견했다.
신상욱 경사와 김찬우 경장은 자살기도자를 물 밖으로 꺼낸 후, 119구급 대원이 오는 동안 신속한 응급조치를 통해 자살기도자를 구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