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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 아파트, 언제까지 내려가나..
경제

양산 아파트, 언제까지 내려가나

장정욱 기자 cju@ysnews.co.kr 입력 2013/10/08 09:43 수정 2013.10.08 09:43
입주물량 많은 탓에 매매ㆍ전세 모두 하락

8.28 대책에도 인근 지역 전세 대부분 올라



정부가 8.28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지 한 달이 넘었다. 부산과 창원 등 도내 일부 지역의 경우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정부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세가격은 더 올랐다. 경남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이다.

하지만 양산지역은 다르다.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이 많아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하락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양산지역 아파트의 경우 여전히 약세(-0.11%)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양산지역은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물금신도시의 영향으로 아파트값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도 마찬가지다. 전국적으로 전세시장은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부산 기장과 양산은 대규모 입주물량이 공급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경남지역의 경우 3분기에 전세가격이 0.76% 올라 2분기(0.39%)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양산은 2분기에 이어 하락세(-0.86%)를 이어나갔다.

양산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물금신도시 입주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양산지역 아파트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물금신도시 한 부동산업체는 “양산지역의 경우 공급물량 과잉 상황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는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지만 투자용도로는 사실 큰 매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양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파트 등 주택 부동산은 투자 개념보다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늘어나는 분위기인 만큼 최소한 앞으로 5년 이상 (급등 없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의 경우 아파트 매매는 3분기에 0.03%가 올라 2분기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6월 말 취득세 감면 종료와 여름 비수기를 거치면서 거래가 위축됐으나 8.28 대책 이후 매매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전세가격은 평균 0.53% 올랐지만 기장 등 동부산권은 약세를 보였다.

경남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매매의 경우 3분기에 0.09% 올랐고 전세가격 역시 0.76% 올랐다. 창원시가 1.43%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는데 부동산 114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세가격 위주로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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