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도내 기업들은 수출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본 반면, 내수에 대한 기대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도내 493개 업체에 대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조업 10월 수출 전망BSI는 지난달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해 72로 조사됐다. 하지만 내수판매 전망BSI가 4포인트 상승해 77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9월 대비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우선 생산 전망BSI와 신규 수주 전망BSI가 각각 4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했다. 가동률 전망BSI도 3포인트 올랐다.
채산성, 원자재구입가격, 제품판매가격 전망 등도 모두 상승했다. 다만 생산설비수준 전망은 1포인트 상승한데 비해 설비투자실행 전망은 1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매출과 채산성에서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으며 인력사정 전망 역시 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아직 전국 기업경기지수와 비교해보면 도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제조업의 경우 전국 업황 전망BSI가 82로 경남의 75보다 7포인트 높았다. 매출과 채산성 역시 각각 92와 87로 나타나 경남 기업들과 차이를 보였다.
한편, BSI란 경기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과 전망, 대비 계획 등을 조사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를 말한다. BSI가 100을 넘을 경우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100 이하일 경우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