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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도지사 초청 시정간담회
국지도60호선 월평 구간 이르면 이달 말 개통 약속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10/15 09:38 수정 2013.10.15 09:43
홍 지사, 현장행정 나서

조속 개통 공감대 표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0일 양산시를 방문해 경남도와 양산시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현장행정을 펼쳤다. 홍 지사의 이번 양산 방문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양산시가 초청해 이뤄졌다.

이날 홍 지사는 국가지원지방도60호선 공사 현장(월평 구간)을 둘러보고 개통 지연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월평 교차로의 우선 개통을 지시했으며, 유물전시관을 둘러보며 양산지명 60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부부총 출토 유물 특별전인 ‘백년만의 귀환’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홍 지사는 이어 유물전시관 대강당에서 나동연 시장과 이채화 시의회 의장, 정재환ㆍ성계관ㆍ홍순경 도의원, 성경호 교육의원, 한옥문 시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양산시 현안과 건의사항을 듣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양산은 어느 도시보다 역동적이며,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라며 “오늘 건의된 사항에 대해서는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아니고, 10년이나 걸리는 게 말이 되나. 이러니까 양산을 경남의 ‘섬’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0일 국가지원지방도60호선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현황 보고를 받은 뒤 월평 구간의 조속한 개통을 지시했다.

양산~동면간 국지도60호선 개설 공사는 양산시 신기동에서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월평리를 잇는 길이 11.4km, 폭 19m의 4차선 도로로, 2002년 5월 착공했지만 사업비 조달과 민원에 따른 설계변경 등으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완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양산시는 동부(웅상지역)와 서부양산(시청 소재지) 간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지난 2010년 1월 명곡나들목에서 법기나들목간 5km를 부분개통했으며, 월평교차로의 조기 개통을 추진해왔지만 공사가 늦어지면서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홍 지사에게 월평교차로의 10월 말 개통을 요청했다.

나동연 시장은 “월평교차로가 개통되면 하루 통행량이 8천대에서 1만5천대로 늘어나고, 웅상지역까지 이동거리도 현재 17km에서 10km로 줄어들어 소요시간이 22분에서 8분으로 대폭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나 시장이 이어 노선 조정에 따라 총사업비가 늘어난 국지도60호선 신기나들목 구간에 대해서도 경남도의 반영요구액 120억원을 기획재정부가 전액 수용할 수 있도록 홍 지사가 특별히 신경 써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국지도60호선 개통 지연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월평교차로의 이달 말 개통을 지시하는 한편, 신기나들목 구간에 대해서도 예산을 확보해 내년 말까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양산시는 국지도60호선 양산 유산~김해 매리 구간에 대해서도 옛 양산나들목에서 유산동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사업 구간에서 제외되면서 시가지 구간에 대한 교통체증과 기존 양산교 노후에 따른 안전성 문제 등이 예상된다며, 내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실시설계에 교통체증과 기존 기설물에 대한 대책이 반영되도록 경남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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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지역 유림관 건립해 달라”

박개웅 유도회 웅상지회장

박개웅 유도회 웅상지회장은 유물전시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홍준표 도지사에게 웅상지역에 유림관을 건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유림관은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187호인 우불산 신사 주변을 정비하고, 우불산 신사 제향 봉행과 청소년의 충효정신 교육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유림관은 용당동 산80-30번지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495㎡ 규모의 건물과 주차장(1천137㎡)을 조성할 계획이다. 모두 2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홍 지사에게 10억원을 도비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 회장은 “어린아이들이 충ㆍ효ㆍ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나동연 시장과 의논해 적극검토해보겠다”며 “하지만 전액 도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 비율로 시비도 매칭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도1028호선 조속한 공사를”

박종선 상북면발전협의회장

박종선 상북면발전협의회장은 지방도1028호선의 조속한 준공을 건의했다.

상북면 상삼리에서 내석리를 잇는 지방도1028호선 확장공사는 총사업비 522억원을 들여 상삼~좌삼 2.78km와 좌삼~내석 3.02km 등 총 5.8km 구간을 기존 2차선에서 폭 20m의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2006년 3월 사업을 시작해 2007년 10월 상삼~좌삼 구간에 대한 공사에 들어갔으나 필요한 예산이 제때 확보되지 않으면서 착공 6년이 지난 현재 공정률 33.6%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좌삼~내석 구간은 착공은커녕 발주조차 하지 못한 상태여서 상북면 주민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준표 도지사는 “예산을 최대한 반영해서 공사를 조속히 시행하겠다”며 “공기를 최대한 앞당기는 방향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양산 발전 위한 대형 사업 유치”

한옥문 양산시의원

한옥문 양산시의원이 경남도가 양산시의 발전을 위해 대형 사업을 유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도지사는 “양산시는 동부경남 발전의 축이지만 향후 30만, 50만 인구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지금의 경제구조로는 안 된다”며 “부산과 울산에 흡수되지 않도록 양산만의 독자적인 산업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어 “현재 경남도에서는 향후 50년을 바라보고 양산시에 특화된 산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연구 중에 있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체류성 의료관광을 기반으로 하는 양방 항노화산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산시와 인접한 밀양시에는 나노테크 산업을 유치할 것”이라며 “양산시도 나노테크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체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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